[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특별 사면'을 받은 노홍철이 대중에게도 '사면' 받을 수 있을까.
13일 한 매체는 정부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발표한 행정처분 사면자 220만 명 가운데 노홍철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개인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자세히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노홍철은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를 취소당했다. 하지만 그에게 면허 취소보다 더 무서웠던 건 돌아서버린 대중의 마음이 있다. 노홍철은 대중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국민 예능 MBC '무한도전'의 원년 멤버로 활약하며 다른 구설수가 전무했던 방송인이기 때문에 노홍철에게 느끼는 대중의 배신감은 더욱 컸다.
이후 그는 '무한도전'을 비롯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던 중 최근 그가 유재석, 정형돈 등 절친한 동료들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MBC 파일럿 프로그램 촬영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일반인과 함께 여행를 떠나는 컨셉트로 현재 체코 프라하에서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복귀를 반가워하고 있는 팬들도 있지만 짧은 자숙기간과 그에 대한 배신감 때문에 아직도 그를 향해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대중이 많다.
그에게 필요한 건 정부의 특별사면이 아닌, 그를 향한 대중의 사면이다. 컴백을 눈앞에 두고 있는 그가 방송을 통해 자신의 진심을 전하고 다시 예전처럼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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