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스부르크의 디터 헤킹 감독이 '케빈 데 브루잉(24) 지키기'에 나섰다.
헤킹 감독은 12일(한국 시각) 독일 언론 스포르트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데 브루잉에 대한 공식 제안은 받은 적 없다. 데 브루잉 역시 떠나기를 원치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스카이스포츠, 미러,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은 이미 맨시티가 1-2차례 데 브루잉에 대한 정식 영입제안을 했으며, 데 브루잉 본인도 이적을 원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독일 언론은 데 브루잉 맨시티 이적설에 대해 조용한 편이다.
또한 헤킹 감독은 "영입 제안 자체가 없었다"라며 데 브루잉을 보낼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앞서 클라우스 알로프스 단장이 밝힌 "볼프스는 셀링클럽이 아니다"라는 입장과 같은 맥락이다.
맨체스터시티(맨시티)는 데 브루잉을 얼마 전 영입한 라힘 스털링(21)과 더불어 팀 리빌딩의 핵심 코어로 지목하고 있다. 때문에 올여름 내내 데 브루잉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맨시티가 제시한 데 브루잉의 이적료는 3900만 파운드(약 722억원)에서 4600만 파운드(약 852억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스털링(49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올여름 맨시티의 이적 자금은 1억 파운드를 약간 상회하는 정도로 알려져있다. 이미 맨시티는 스털링과 파비앙 델프(26) 등의 영입에 5700만 파운드를 썼다. 남은 이적 자금 전부를 데 브루잉 영입에 쏟아붓는 셈이다.
첼시에서 이렇다할 빛을 보지 못했던 데 브루잉은 지난 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48경기에 출전, 무려 15골 25도움을 기록했다. 데 브루잉은 소속팀 볼프스를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준우승-포칼컵 우승으로 이끌었고, 독일축구협회(DFB) 올해의선수 상까지 휩쓸며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