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열흘만에 1군에 복귀한다.
양상문 감독은 12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히메네스를 내일(13일) 1군에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2군으로 내려간 히메네스는 1군 복귀 가능 일자를 딱 맞춰 열흘만에 돌아오게 된다. 히메네스는 올시즌 6월 17일부터 뛰기 시작해 2군으로 내려가기 전까지 31경기서 타율 2할2푼6리에 4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7월들어 타율이 1할9푼2리로 떨어져 타격감을 올리기 위해 2군으로 내려갔었다.
양 감독은 전날 히메네스에 대해 12일 경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냐에 따라 1군 복귀 여부를 결정했다고 말했지만 성적보다는 본인의 의지에 맡겼다. 양 감독은 "2군에서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었으나 본인이 준비가 됐다고 1군에 올라오고 싶어해 합류시키는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2,3일 더 2군에 둔다고 해서 타격이 확 올라가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일단 본인 의지가 워낙 강하고 2군에서 낮에 경기하는 것과 1군에 올라와 하는 것이 다를 수도 있다"라고 했다.
히메네스가 2군에서 열흘간 어떻게 바뀌었을까. LG 타선에 보탬이 될지 여부는 13일 SK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