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은이 멜로 퀸의 위력을 과시했다.
어제(8일) 방송된 MBC '여자를 울려'에서 김정은이 송창의를 향한 순애보로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이며 이목을 집중케 한 것.
이 날 김정은(정덕인 역)은 여전히 송창의(강진우 역)를 사랑하지만 이별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하고 이를 담담히 받아들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그의 정혼자이자 갓 부임한 영어 교사 김다인(예정 역)과 송창의가 함께 밥집을 찾아온 장면은 안방극장을 탄식케 했다.
또한 그녀는 "멀리서라도 당신을 볼 수 있어서 좋다니까"라며 은연 중에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후 떠나가는 송창의를 바라보며 따스하게 웃음 짓는 그녀의 모습은 애잔하기까지 해 극적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는 평.
김정은은 캐릭터 특유의 개성을 온전히 살리며 매 순간 정덕인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 있어 호평 받고 있다. 그녀의 섬세하고도 절제된 감정 표현 능력은 볼 때마다 엄지를 치켜들 정도. 이처럼 대체불가 여배우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앞으로 그녀가 선보일 농밀한 연기들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이런 여자가 또 어디 있을지...", "김정은에게는 항상 가혹한 일들만 있는 듯 안쓰럽고 불쌍해요", "저 심정이 오죽할까... 오히려 담담해서 더 슬퍼", "김정은 연기는 진짜 신의 한 수!"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 김정은은 돈 때문에 치료를 거부하는 인교진(황경철 역)과 실랑이를 벌였다. 그녀는 돈 걱정 말고 치료에 전념하자며 그를 회유했지만 끝내 거부해 이어질 극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명실공히 대한민국 멜로의 여왕 배우 김정은은 오늘 (9일)저녁 8시 45분에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