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레전드 티에리 앙리가 크리스티안 벤테케(25)와 리버풀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앙리는 7일(한국 시각) 토크스포트에 출연한 자리에서 "만일 내가 선수라면, 벤테케는 가장 함께 뛰고 싶은 선수 1순위"라며 "그는 리버풀을 리그 톱4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평했다.
대부분의 현지 언론들은 리버풀의 톱4 진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기존의 톱4 체제를 깨뜨릴만한 전력보강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앙리는 "벤테케는 EPL 최고의 공격수가 될 수 있다.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겨냥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벤테케는 공을 지키는 능력도 좋고, 골을 넣는 능력도 뛰어나다"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제이미 레드냅 역시 "리버풀은 이제 세트피스에서 훨씬 위협적인 팀이 될 것이다. 벤테케는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높은 공헌도를 보여줄 것"이라고 거들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내내 루이스 수아레스의 그림자에 허덕였다. 다니엘 스터리지는 부상에 시달렸고, 마리오 발로텔리는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리버풀은 벤테케를 얻기 위해 아스톤빌라에 3250만 파운드(약 587억원)를 지불했다. 라힘 스털링(21·맨시티)의 4900만 파운드에 이은 올여름 EPL 이적료 2위 기록이다.
앙리의 장담대로 벤테케가 리버풀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