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송승헌과 류이페이(유역비)의 열애 소식이 알려지만 한중 양국의 네티즌들도 덩달아 신이 났다. 중국 네티즌들은 '두 여신을 한국에 빼았겼다'는 분위기이고 한국 네티즌들은 '채림까지 아시아 연애 시대가 열렸다'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새삼 중국의 '4대 천후'로 불리는 미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도 하다.
▶원조 4대 천후는 바로 이들!
사실 2000년대 초반까지 중국에는 '4대 천후(天后)'라고 불리던 미녀배우들이 있었다. 쉬징레이(서정뢰) 저우쉰(주신) 자오웨이(조미) 장쯔이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말그대로 '천후'라는 의미답게 중국 연예계를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중 쉬징레이는 지난 해 7월 아이돌 그룹 엑소에서 탈퇴한 크리스와 열애설이 나기도 했다. 감독으로 변신한 쉬징레이가 메가폰을 잡은 '유일개지방지유아문지도'에 크리스가 출연하면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이야기였다. 하지만 쉬징레이는 이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 이외에도 쉬징레이는 청룽(성룡) 량차오웨이(양조위)와도 스캔들에 휩싸이기도 했다.
저우쉰은 지난 해 중국 교포 가오성위안과 결혼한 후 활동을 중단한 상태. 자오웨이도 이미 결혼을 했고 장쯔이는 공개 열애중인 중국 가수 왕펑과 이미 결혼했다는 말이 돌고 있다.
이들 이후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4대천후에 꼽히는 이들이 생겨났다. 원조 4대천후는 중국 내에서는 큰 인기를 모았지만 장쯔이를 제외하고 해외에서는 그리 인지도가 높지 않았다. 하지만 신(新) 4대천후는 중국 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다는 특징이 있다.
▶新4대 천후, 한국에 빠지다?
그중 한 명이 바로 류이페이다. '신조협려' 등 각종 무협물로 인기를 모으기 시작한 류이페이는 할리우드 영화 '포비든 킹덤'에 출연하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또 리메이크된 '천녀유혼'에서 주인공 섭소천 역을 맡고 '사대명포'시리즈에 출연하면서 톱스타로 입지를 굳혔다. 그리고 한중합작 영화 '제3의 사랑'에 출연하면서 송승헌과 인연이 된 것. 이미 '천녀유혼'때 방한하기도 했던 류이페이는 이민호 비 등 한류스타들과 CF 촬영까지 하면서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었다.
이외에도 판빙빙 탕웨이 장바이즈(장백지) 등이 신 4대천후로 꼽힌다. 이중 탕웨이는 지난 해 김태용 감독과 웨딩마치를 울리며 한중 양국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그는 현재도 "김 감독과 결혼한 것은 최고의 행운"이라고 말할 만큼 넘치는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판빙빙도 한국에 대한 애정이 높다. 한 연예 관계자는 "판빙빙은 공식 행사가 아니라도 한국에 자주 온다. 한국에 가수 배우 등 친한 지인들도 많이 있다"며 "한국 음식도 좋아해 개인적인 일정으로도 한국에 자주 들러서 청담동에서 판빙빙을 목격했다는 이들도 많다"고 전했다. 장바이즈는 셰팅펑(사정봉)과 이혼한 후 싱글맘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물론 4대천후라는 닉네임은 정하기 나름이라 이들 외에도 리빙빙 가오위엔위엔(고원원) 안젤라베이비 양미(양멱) 류시시 바이바이허(백백하) 등 다른 미녀들이 꼽히기도 한다. 이제 이들 중 누가 또다른 한국 남자스타를 차지할지도 관심거리가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