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 '제3회 I-리그 여름축구축제 및 아시아 유소년 축구축제'가 7일 오후 7시 경기도 안성종합운동장에서 개막했다.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전국축구연합회, 유청소년연맹, 안성시 생활체육회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안성시가 후원하는 이번 I리그 여름축구축제-아시아 유소년 축구축제는 8~9일 양일간 안성종합운동장과 인근 15개 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아시아 유소년들이 총 96경기를 펼치고, I-리그 여름축구축제에는 I-리그 소속 전국 20개 지역 230개팀, 5000여 명이 16개 경기장에서 총 426경기를 치른다. 참가선수 및 가족들은 안성맞춤랜드 내 캠핑장에서 축구뿐만 다양한 교육, 문화 체험행사에 참여하며, 아시아 각국에서 온 또래 친구들과 축구를 통해 우정을 다진다.
이날 개막식에는 아시아 16개국에서 온 참가선수들과 최재성 전국유청소년축구연맹 명예회장(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황은성 안성시장, 김학용 새누리당 의원(경기도 안성시), 이상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전국유청소년축구연맹 부회장), 조영호 국민생활체육회 사무총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3년전 유소년 축구 축제를 처음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최재성 의원은 "유소년 축구는 평화다. 유소년 축구는 미래다. 인종 언어 갈등을 뛰어넘는 기적"이라는 말로 의미를 부여했다. 한여름밤 축구축제를 열망하는 소년들을 향해 "I리그 선수들과 아시아 15개국에서 온 선수단 모두가 좋은 꿈, 희망,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섭씨 35도에 육박하는 폭염속에 대회가 치러지는 만큼 건강과 안전에 대한 주의도 빼놓지 않았다. "날씨가 몹시 무덥기 때문에 각팀 지도자들은 승패에 연연하기보다 선수단의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지난 5월 경기도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스포츠 도시 안성에서 아시아 국가들과 우리나라 유소년들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만들기 바란다"라는 말과 함께 "화이팅!"을 외쳤다. 안성 지역구 의원인 김학용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개막식 전 축구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과 연예인 축구단 FC 서울 스타즈 친선경기에서 국가대표 선수팀으로 출전해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안방에서 유소년축구축제 개막을 축하하는 축포를 쏘아올렸다.개막식에서 "20만 안성 시민들과 함께 아시아 15개국에서 온 유소년 지도자와 축구선수들을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3박4일동안 안성에서 건강하고 편안한 시간,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길 바란다"는 바람을 밝혔다. 유소년 축구를 사랑하는 내빈들의 축사에 이어 안성 스카이FC의 에이스 박성원군과 아시아선수대표 텀보이(태국)이 선수 선서를 했다. 페어플레이와 존중, 배려의 정신, 아시아의 우정을 다짐했다. 안성=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