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축구국가대표선수협회(KONFPA)와 연예인 축구팀 FC서울스타즈가 뜨겁게 격돌했다.
7일 오후 4시 경기도 안성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친선전은 축구 유소년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한 이벤트 경기였다. 쌍둥이 형제 국가대표 출신인 김성남-김강남이 양팀의 사령탑으로 나섰다. FC서울스타즈에서는 단장인 영화배우 정준호와 축구선수 출신 꽃미남 가수 노지훈, 김현욱, 정두홍 무술감독, 이재형 등이 나섰다. 국가대표선수협회에서는 송종국, 안효연, 이태호, 임근재 등 에이스들이 나섰다. 최진한 전 부천 감독도 포백라인을 지켰다. 안성이 지역구인 자타공인 '축구 마니아' 김학용 새누리당 의원, 이상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전국유청소년축구연맹 부회장)과 같은 팀에서 발을 맞췄다. 이날 김 의원과 투톱 라인을 지켜온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전국 유청소년축구연맹 명예회장)은 무릎 연골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발됐다. 본부석에서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양팀은 30도를 웃도는 폭염속 대혈투끝에 3대3으로 비겼다.
지난 6월 한일 의원 축구 친선전에서 2골을 터뜨렸던 김학용 의원의 축구 실력은 소문대로였다. 선발로 왼쪽 윙어로 나서 '원톱' 임근재 대신중 감독과 환상의 호흡을 뽐냈다. 1992년 K리그 득점왕 출신 임 감독의 골 감각 역시 건재했다. 휘슬이 울린 직후 김 의원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아 환상적인 헤딩 선제골을 밀어넣었다. 꽃미남 골키퍼 노지훈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전반 20분 또다시 김 의원의 발끝이 빛났다. 이번에는 '골잡이' 이태호 한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 교수의 킬패스를 이어받아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김 의원은 홈 그라운드인 안성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연예인축구단 FC서울스타즈 역시 뜨거운 추격전을 펼쳤다. '에이스' 이재형이 2골, 윤배영이 1골을 터뜨렸다. 양팀은 친선전답게 사이좋게 3골씩을 나눠가졌다. 3대3으로 비겼다.
전직 국가대표 선수 및 감독, 국회의원, 연예인들이 너나할것없이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뜨거운 땀방울을 흘렸다. I리그에 참가하는 국내 유소년 팀뿐 아니라 중국, 태국, 몽골, 팔레스타인, 네팔, 방글라데시 등 16개국 260개 팀 축구소년들이 이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환호했다.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전국축구연합회, 유청소년연맹, 안성시 생활체육회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안성시가 후원하는 이번 I리그 여름축구축제-아시아 유소년 축구축제는 7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8~9일 양일간 안성종합운동장과 인근 15개 축구경기장에서 8~9일 이틀간 532경기가 진행되며, 교육 문화 체험 프로그램 및 공연, 캠핑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 유소년 선수들과 가족에게 재미와 추억을 선사한다. 안성=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