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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유소년축제]송종국 감독님,대포알슈팅'105km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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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소년 축구축제에서 좋은 성적과 함께 좋은 경험을 하길 바랍니다."

7일 오후 3시, 경기도 안성종합축구장에서는 한일월드컵 4강의 주역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송종국의 원포인트 축구 클리닉이 열렸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소년축구 페스티벌, 제3회 I리그 여름축구축제 및 아시아유소년축구축제 개막을 앞두고 식전 행사로 열린 이날 클리닉에는 200여명의 유소년 클럽 축구소년들이 몰려들었다. 30도를 웃도는 폭염도 아랑곳않고 '송종국 감독님'의 레슨에 눈을 총총 빛냈다.

첫번째는 슈팅 대결이었다. 송 감독이 먼저 시범을 보였다. 침착한 슈팅, 강렬한 임팩트가 작렬했다. 스피드건에 시속 105㎞가 찍혔다. "몸을 안풀고 바로 차서…"라며 웃었지만 현역시절 강한 슈팅 그대로였다. 국가대표를 꿈꾸는 축구소년들의 승부욕이 발동했다. 전국유청소년축구연맹이 주최하는 I리그를 뛰고 있는 전국 20개 지역 선수들이 차례로 나서 슈팅 실력을 뽐냈다. 60~70㎞를 오르내리던 슈팅 대결에 종지부를 찍은 건, 안성 스카이FC의 박상원군, 93㎞을 쏘아올리며 1위에 올랐다.

두번째는 드리블 대결이었다. 각 클럽 대표 2명이 일렬로 늘어서 드리블을 하며 치고 달렸다. 송 감독이 보는 앞에서 소년들은 혼신의 힘을 다했다. 안성 스카이FC의 이동진군이 '한솥밥' 재대결을 이겨내며 드리블 1위에 올랐다. 송종국이 연맹이 준비한 자전거를 직접 선물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열심히 즐겁게 축구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이번 축구축제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좋은 경험도 하길 바란다"며 따뜻한 덕담을 건넸다. '월드컵 레전드' 송 감독과 나란히 선 축구소년들에게는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안성=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