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맨유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공격수 페드로 로드리게스(28)를 잔류시켜야 하는 이유가 있다.
5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스포츠지 AS는 '페드로가 맨유와 이적 협상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페드로는 맨유가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줄 경우 둥지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페드로의 이적은 아직 결정난 상황이 아니다. 페드로의 가족은 아들이 맨유 이적을 위해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4일 기자회견에서 가능하다면 페드로가 남아주길 원한다고 했다.
엔리케 감독은 스페인 축구전문매체 마르카를 통해 "페드로는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스페인대표팀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나는 페드로가 남아주길 바란다. 변한건 없다. 그의 결정만 남아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엔리케 감독이 페드로의 잔류를 원하는 이유는 공격 옵션때문이다. 이미 알려진대로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4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8세 미만 선수들의 해외 이적을 금지하는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1년간 선수 영입을 금지당했다. 영입은 해도 선수가 내년 1월까지 뛸 수 없다.
엔리케 감독은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등 세계 최고의 공격수를 보유했음에도 부상과 컨디션 난조에 대비해 페드로의 잔류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