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는 맨유가 EPL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 정비에 나섰다. 그 시작은 다비드 데 헤아(25)의 이적설로 시끄러웠던 골키퍼 자리부터다.
덴마크 언론 엑스트라블라뎃은 4일(한국 시각) "맨유가 안데르스 린데가르트(31)를 떠나보내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린데가르트는 지난 2010년말 맨유에 합류한 이래 4년 넘게 충실하게 백업 GK 역할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매체에 따르면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지난 프리시즌 클럽아메리카 전에 린데가르트를 테스트한 뒤, 더이상 맨유에서 기회를 줄 수 없음을 통보했다.
린데가르트와 맨유의 계약은 오는 2016년 여름까지지만, 맨유는 린데가르트가 원할 경우 그를 FA로 풀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린데가르트는 '유럽 주요 리그 잔류'를 목표로 프리메라리가와 리그앙 등을 노크할 예정이다.
한편 맨유는 최근 판 할 감독과의 의견 충돌로 물의를 일으킨 빅토르 발데스(33)에게도 사실상 방출을 통보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발데스의 짐은 최근 21세 이하(U-21) 라커룸으로 옮겨졌다. 발데스가 U-21 경기 출전을 두고 판 할 감독과 충돌했음을 감안하면, 더이상 기회를 주지 않을 뜻을 드러낸 셈이다.
최근 영입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세르히오 로메로(28)가 있어 판 할의 마음은 든든하다. 기본적으로 데 헤아-로메로의 구도에 신예 샘 존스턴(22)이 뒤를 받치는 구도다. 여기에 데 헤아의 올여름 이적 여부에 따라 야스퍼 실리센(26) 영입이 재추진될 수도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