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형사로 변신한 김희애의 명품 연기가 돋보이는 '미세스 캅'이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시청률 전문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 1회는 전국 8.4%, 수도권 9%의 시청률을 기록, 인기리에 종영된 '상류사회'의 바통을 산뜻하게 이어받았다.
'미세스 캅' 1회에는 베테랑 형사이자 초보 엄마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 최영진(김희애 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형사 최영진은 아줌마 특유의 촉으로 사건 해결에 앞장선 반면, 엄마 최영진은 애틋한 마음과는 달리 딸 하은이 원할 때 함께 해줄 수 없는 바쁜 엄마였다.
이처럼 역할과 직업 사이에서 고민하는 영진의 모습은 많은 워킹맘들의 공감을 샀는데, 특히 엄마가 보고 싶어 못된 짓을 자행한 하은의 충격 고백과 영진의 눈물은 시청자들의 가슴 찡하게 만들며 1회 명장면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한 편의 영화처럼 감각적인 영상과 촘촘한 짜임새의 스토리, 김희애를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본방 사수해야 하는 드라마'로 제대로 각인된 '미세스 캅'은 오늘(4일) 밤 10시에 2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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