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면 박한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은 4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박한이가 오늘부터 배팅을 시작했다"면서 "이번 주말엔 2군 경기에 나갈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다음주면 1군에 올라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한이는 지난달 4일 대구 LG 트윈스전서 2루 도루를 하다가 갈비뼈가 부러져 3주간 일본 등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지난달 28일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 일주일만에 확실한 배팅 훈련을 시작하게 됨으로서 박한이의 복귀는 일주일 정도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한이는 부상전까지 5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리, 8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68안타를 기록해 지난 2001년부터 이어온 세자릿수 안타 기록을 15년으로 늘리기 위해선 32개의 안타를 더 쳐야한다.
그러나 현재 외야 사정을 보면 박한이가 돌아온다고 해도 주전으로 나설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한이의 빈자리를 메운 구자욱이 고감도 방망이를 뽐내고 있다. 좌익수 최형우는 팀의 4번타자다. 박해민도 중견수로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2번타자로 빠른 발을 보여주고 있다.
류 감독은 "박한이가 오자마자 선발로 출전할 수도 있고 대타로 나갈 수도 있다"고 말한 뒤 "박한이가 돌아올 때 돼서 결정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결정이 쉽지 않은 듯 "그때 그때 못하는 선수를 빼야하나"라고 말하기도.
박한이의 복귀가 착착 진행 중인 것은 삼성으로선 좋은 일. 선수들은 주전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에 힘들지만 삼성은 그만큼 더욱 전력을 끌어올릴 수가 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