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각 시도를 대표하는 16개 직장인 야구팀들이 모여 자웅을 겨루는 '2015 KBO기 전국 직장인 야구대회'가 오는 8일부터 서울 신월구장에서 개막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전국야구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8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토요일과 일요일에 걸쳐 서울 신월구장과 구의구장에서 16강전과 8강전을 펼친다. 이어 준결승과 결승전은 9월19일과 20일에 열린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초대 대회 우승팀인 전북 세아베스틸이 자동 참가 자격을 받았고, 15개 시도 야구연합회를 통해 신청을 받아 KBO와 대한야구협회 등록 선수 출신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직장인 팀 위주로 각 시도별로 한 팀씩 선정했다.
그 결과 이번 대회에는 프로와 아마를 통틀어 선수 출신이 총 78명이 참가해 지난해(26명)보다 선수 출신 비중이 늘었다. 16개 팀 중에서 선수 출신이 가장 많은 팀은 충남 덴소코리아 오토모비스 팀이다. 총 20명의 소속 선수 중 무려 17명이 선수출신이다. 특히 김성훈과 이승훈은 각각 1996년 삼성, 1997년 롯데에 투수로 입단했던 경력이 있다. 참가 선수 중 가장 화려한 이력을 지닌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하는 울산 세종공업 김태형으로, 1991년 롯데에서 프로에 입단해 루키시즌 11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1996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때까지 KBO리그 통산 21승을 달성한 바 있다.
KBO는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 상금 2000만원을 수여하며, 준우승은 1000만원 그리고 3위 두 팀에게는 각 300만원의 상금을 준다. 또 기록별로 최우수선수상과 우수투수상, 우수타자상, 감투상 등 개인상을 선정해 각 부문별 상금 50만원을 수여한다. 더불어 매 경기 승리 팀에게 50만원의 승리 수당을 주고, 참가하는 모든 팀에게 각 팀 별로 제작한 유니폼과 헬멧, 그리고 출전비 50만원이 지급된다.
한편 개막식과 공식 개막경기로 열리는 부산 이수화학과 광주 삼성지펠스의 경기, 그리고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SPOTV에서 생중계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