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김현중 변호인이 전 여자친구 최 모씨의 주장에 대해 "짜깁기한 내용으로 쟁점을 흐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3일 김현중 측 변호인인 이재만 변호사는 스포츠조선과 통화에서 "현재 최 씨는 짜깁기한 내용의 문자 공개와 거짓말로 소송의 주요 쟁점을 흐리고 있다. 김현중 측 주장에 정확하게 대응하고 싶다면 초음파 사진 등을 증거로 재판부에 제출하면 되는데, 정작 증거물 제출은 하지 않고 있다. 앞서 짜깁기한 문자내용 공개 시 함께 공개한 간이 임시 테스트기 조차 제출하고 있지 않다. 증거로 제출하면 확실하게 밝혀질 일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 씨는 7개월 동안 4번이나 임신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초음파 사진, 혈액 검사 결과, 테스트기 등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 씨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대해 "문자로 주고 받은 대화의 전체를 들여다 봐야 되는 건데, 일부 대화만 편집해 그럴싸한 이야기를 만들었다. 사귀는 남녀가 충분히 나눌 수 있는 대화들이었는데, 자극적인 단어를 언급한 내용만 짜깁기 해 김현중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있다. 개인적이고 민감한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는 건 명백히 잘 못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문자 메시지 안에서 언급했던 '임신쟁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대화 맥락을 들여다 보면 김현중이 자기 자신을 지칭하는 자조적인 말이었다. 하지만 교묘하게 편집해 최 씨를 향하는 말처럼 보이게 했다"고 설명했고, '돼지'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김현중이 평소 여자친구를 귀엽게 부르는 애칭이었다. 하지만 최 씨는 편집된 대화내용을 공개해 마치 이 말이 최 씨를 비하하는 말처럼 보이게 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번 문자 메시지 공개로 인해 김현중은 연예 활동에 재기 하기 힘들 정도로 명예가 훼손됐다. 문자의 내용을 비난할 게 아니라 개인적인 문자 메시지를 공개로 인해 한 사람의 명예를 훼손 시키는 이 행위가 비난 받아야 되는 것 아니냐"고 힘줘 말했다.
한편, 김현중은 지난 해 5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경기도 파주 30사단 예하부하에서 군생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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