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두산과의 3연전에서 먼저 웃었다.
삼성은 31일 잠실 원정 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활약으로 11대4로 승리했다. 선발 전원 안타는 시즌 36번째, 팀 11번째 기록이다. 삼성은 1994년 LG가 세운 10번의 선원 전원 안타 기록을 21년 만에 경신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연승 행진을 '5'로 늘렸다. 특히 KBO리그 최초로 팀 통산 2300승을 달성했다.
장원삼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6승(8패)째를 챙겼다. 5월21일 두산전 이후 8경기 만의 퀄리티스타트다. KBO리그 역대 24번째로 개인 통산 1,000탈삼진 고지에 오른 그는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1회부터 삼성 타선이 터졌다. 2사 1,3루에서 박석민이 상대 선발 진야곱으로부터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3회에는 나바로 이승엽 이흥련 김상수가 1타점씩, 박찬도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7-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가 어깨 부상을 털고 54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른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0-10으로 뒤진 7회초 2사 1, 3루에서 등판해 박찬도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또 8회에는 선두타자 이흥련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상수를 병살타로, 구자욱도 뜬공으로 처리했다. 니퍼트는 그러나 9회 1사 후 나바로에게 2루타, 최형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⅔이닝 3피안타 1실점.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