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홈런 4방으로 NC전 6전 전패의 수모에서 벗어나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넥센은 31일 창원 NC전에서 7대4로 승리를 거뒀다. 박동원(34호) 스나이더(14호) 윤석민(12호) 박동원(11호) 등이 대포를 가동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52승1무40패가 된 넥센은 삼성에 패한 두산(51승40패)를 밀어내고 2위로 도약했다. 5연승이다.
박병호는 1-0이던 5회 2사 후 이태양의 직구를 퍼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스나이더는 2-1로 앞선 6회 투런을, 박동원도 6회 솔로포를 가동했다. 넥센은 8회 윤석민이 쐐기 솔로포를 폭발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넥센 선발 김택형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150㎞의 빠른 공을 앞세워 삼진 6개를 곁들였다. 마무리 손승락은 7-4이던 9회 2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모창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역대 5번째로 4년 연속 20세이브를 기록했다.
NC 선발 이태양도 비교적 잘 던졌다. 5이닝을 6피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야수들의 득점 지원이 없었고 친정팀 상대 개인 5연승에 실패했다.
창원=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