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감독이 이번 대회의 성격을 분명히 했다. 실험이었다. 일본은 J리거들로만 명단을 구성했다. 특히 A매치 경험이 없는 8명의 선수들을 포함시켰다. 일본은 29일 J리그를 마친 후 급하게 중국 우한으로 넘어왔다. 그 때문인지 할릴호지치 감독의 표정도 좋지 않았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31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피곤해한다. 부상자 있었다. 회복훈련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좋은 축구 보여주고 승리할 것이다"고 했다.
그는 아직 베스트11을 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3명은 부상이 있다. 오늘 훈련을 보고 베스트11을 결정할 것이다. 우리는 3가지의 전술을 가지고 있다. 훈련을 한 뒤 어떤 식으로 선수 구성을 할지에 대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젊은 선수들의 활용 방법에 대해서는 "8명의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당장 2일 경기부터 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들 중 몇몇은 뛸 것이다. 이 대회는 그들에게 데뷔전이 될 것이다. 어떤 경기는 선발로 나가지만, 어떤 경기는 뛰지 못할 것이다. 훈련을 통해 결정하겠다. 분명한 것은 그들 모두 동기부여가 잘되어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모리시게 마사토는 2013년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할때 멤버였다. 그는 "이번에 좋은 선수들과 함께 왔다. 이번에도 우승하고 싶다. 지난번에도 쉽지 않았지만, 우리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번에는 더 어려울 수 있다.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지만 잘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우한(중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