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가 31일 오전 2015년 동아시안컵이 열리는 격전지 중국 우한으로 떠났다.
현지에서 합류하는 정우영을 제외한 22명의 선수들이 중국으로 향했다.인천공항에 배웅 나온 팬들의 성원을 받으며 출국장에 들어선 선수단은 기념사진을 찍고 사인도 해줬다. 슈틸리케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태극전사들은 출국에 앞서 기념사진과 함께 승리를 기원하는 '파이팅 세리머니'도 펼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닌 탓에 유럽 등 해외파 선수들은 차출되지 않았다. 젊은 K리거를 중심으로 J리거, 중국리거들로 구성된 '뉴 대표팀'이 동아시안컵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슈틸리케 감독은 출국 직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의욕에 차 있고 자신감있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지만, 기회를 주기 위해 이번 대회에 발탁했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이랜드와의 연습 경기에서 2쿼터 때가 1쿼터보다 상대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가벼웠는데, 선수들이 2쿼터 때와 같이 경기를 한다면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 중국, 일본, 북한 등 아시아 4개국이 참가하는 동아시안컵은 2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슈틸리케호는 이날 중국에 입성해 2일 개최국 중국과 1차전(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을 치른 후 일본(5일 오후 7시20분), 북한(9일 오후 6시10분)과 차례로 격돌한다. 인천공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