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맨쇼를 펼친 김경언(33·한화)이 개인 성적보다 팀 퍼스트를 외쳤다.
김경언은 30일 잠실 두산전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 했다. 0-2로 뒤지던 6회 무사 만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날렸고, 2-2이던 7회 2사 만루에서도 우전 적시타로 2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두 번째 4타점 경기를 펼친 그는 팀의 5대2 승리를 이끌었다.
김경언은 경기 후 "점수를 내기 위해 최대한 치려고 했다. 만루 상황에서 지고 있었기 때문에 더 집중했다"며 "아직 히팅 포인트가 일정하지 않아서 좋은 공이 올 때 최대한 빨리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귀 후 몸 상태는 8~90% 정도 올라왔다. 컨디션은 좋지만 히팅 포인트가 불안한 상태"라며 "오늘 승리를 계기로 팀이 치고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