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별들이자 한국축구의 대스타인 차두리 박주영 김진규 등이 29일 서울 목동구장을 찾았다. kt-넥센전에 앞서 목동구장을 찾은 FC서울 선수들은 즐거운 모습으로 관전을 했다. 인연은 차두리와 넥센 주장 이택근으로부터 시작됐다. 둘은 고려대학교 동기다. 차두리는 이날 중계방송팀과의 인터뷰에서 "신기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야구장에 와 본다. 볼이 무척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또 그걸 때리는게 대단해 보인다. 얼마전 택근이랑 식사를 같이 하다 초대를 받았다. 야구표도 보내주고, 유니폼도 줬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이제는 운동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안아프면 좋겠다. 나도 그랬고, 택근이도 부상으로 복귀한지 얼마 안됐다. 안 다치고, 재미나게 야구 축구하면 좋겠다. 나 역시 올시즌이 마지막이다. 넉달 정도 선수생활이 남았는는데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며 선수생활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야구팬들도 축구장에 많이 오셔서 즐겁게 관전하시면 좋겠고, 축구팬들도 야구장에 많이 오셔서 스트레스도 풀고 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목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