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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 와이프' 송승헌 "서신애, 이젠 친딸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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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배우 송승헌이 '딸바보' 아빠로 변신한다. 영화 '미쓰 와이프'에서 아내와 가족밖에 모르는 구청 공무원 성환 역을 맡아 연기 생활 처음으로 아빠 역에 도전한다.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미쓰 와이프' 언론시사회에서 송승헌은 "극중 성환이 영화를 전체적으로 이끌어가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자상한 남편이자 허당기 있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출연을 결심했다"며 "구청 공무원이란 직업도 현실과 맞닿아 있어서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난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남편과 아빠 역할을 연기한 경험이 없고 아직 미혼이라서 강효진 감독의 조언과 상상력을 보태서 연기했다는 설명. 그는 "조카들과 함께 있는 송승헌은 평상시의 송승헌과는 또 다른 모습이더라"며 자신의 경험도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송승헌의 사춘기 딸은 아역배우 서신애가 연기한다. 송승헌은 "영화 촬영 초반엔 서신애가 아빠라고 부르는 게 어색했는데, 영화가 끝나갈 즈음엔 서신애가 진짜 내 친딸 같았다"면서 "결혼을 하면 이런 아이를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던 소중한 작품"이라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영화 '미쓰 와이프'는 잘 나가는 싱글 변호사 연우(엄정화)가 우연한 사고로 인해 하루아침에 남편과 아이 둘 딸린 엄마로 한 달간 대신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가족극이다. 엄정화, 송승헌, 김상호, 라미란, 서신애 출연. 영화 '나쁜 피', '육혈포 강도단' 등을 만든 강효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8월 13일 개봉.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