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이 완연한 관중 증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가 열린 25일과 26일 6경기에 총 6만3240명이 입장하며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138경기에 총 104만7218명이 축구장을 찾았다.
K리그 클래식 관중 100만명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2경기 늦은 기록이지만 지난 5월 말부터 발생한 중동호흡기 증후군(메르스) 확산과 태풍 등 악천후를 감안했을 때 23라운드에서 경기당 평균 1만540명의 관중을 기록하면서 조기에 악조건을 극복한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
23라운드까지 누적 경기당 평균 관중은 7589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기록한 8331명에 비해서는 약 8.9%정도 줄어든 수치이다. 개막 이후 13라운드(5월 31일)까지 평균 8916명의 관중이 입장했던 K리그 클래식은 메르스 확산 기간인 14라운드(6월 3일)부터 17라운드(6월 21일)까지 평균 관중이 4125명으로 감소했다.
이후 지난달 27일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에서 3만9328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 등 18라운드부터 23라운드까지 평균 관중 7021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고 특히, 지난주 23라운드에서 전북이 수원과의 경기에서 3만1192명의 관중을 기록하는 등 평균 1만540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하반기 K리그 클래식의 흥행몰이를 예고했다.
23라운드가 지난 현재 구단별 평균 관중은 서울이 1만7092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전북이 1만5940명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어 수원이 1만2030명으로 평균 관중 1만명 대의 '빅3' 구단에 포함됐으며 포항은 9411명으로 평균 관중 1만명 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제주(6823명), 인천(5525명), 전남(5073명), 울산(5058명) 등이 전체 평균 관중에는 못 미치지만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관중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성남(4295명), 부산(3474명), 대전(2629명), 광주(2464명)도 하반기 분발이 기대된다.
승격팀을 제외한 가운데 23라운드까지 동기간 전년대비 평균 관중 증가율은 전남(24.5%)과 전북(19.9%)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2012년부터 실관중집계 시스템을 도입, 투명한 관중 집계에 힘을 쏟고 있다. 각 구단들도 무료표를 근절하고 티켓 세일즈에 주력하는 등 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