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가 맨유 이적설을 사실상 일축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의 판 할 감독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 판 할 감독이 일하는 방식이 나랑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맨유의 깜짝 영입 대상으로 지목됐다. 미국 스포츠방송 ESPN과의 인터뷰에서도 "나는 PSG에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01∼2004년까지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뛸 때 판 할 감독과 잠시 한솥밥을 먹었다. 아약스 사령탑(1991∼1997년)을 맡았던 판 할 감독은 2004년 팀의 기술고문으로 잠시 복귀했다. 아브라히모비치는 "아마도 내가 맨유로 이적해서 판 할 감독 밑에서 뛰게 된다면 많은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PSG는 2012년 7월 18일 이적료 2100만유로(약 268억8378만원)에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했다. PSG에서 129경기에 출전, 106골-43도움을 기록한 세계적인 골잡이다. 하지만 여지는 남겨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나는 프로선수다. 나는 지금까지 일해왔던 사람들과 어떤 문제도 일으킨 적이 없다. 결국 각자의 일이기 때문이다. 둘 사이에 많은 다툼이 생길 수도 있지만 그런 방식을 나는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