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맥주 '카스 비츠'를 출시했다.
오비맥주는 23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맛과 파격적인 디자인·컬러의 신개념 맥주 '카스 비츠'를 선보였다.
카스 비츠의 알코올 도수는 5.8도로, 평균 5도 미만의 일반 맥주들에 비해 높다.
하지만 제조과정에서 맥즙 당(糖)의 발효도를 극대화하는 EDBT공법(Extra Drinkability Brewing Technology)을 통해 진하고 쓴 풍미는 줄이는 대신 부드럽고도 깔끔한 목 넘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높은 발효도를 유지하는 특수공법으로 칼로리는 낮추고, 원재료 구성 및 홉 투입 비율을 최적화해 강한 맛보다는 상쾌하면서도 깨끗한 뒷맛을 구현해 냈다.
오비맥주 측은 "제품 출시 전 맛 평가에서 소비자들은 '깔끔한 뒷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 '상쾌하고 시원한 맛'을 신제품의 강점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카스 비츠의 파격적인 모양과 색상도 특징이다.
맥주 제품으로는 이례적으로 흔한 갈색 톤 대신 강렬한 코발트블루 색상에 좌우 비대칭의 굴곡진 곡선형 라인이 무엇보다 눈길을 끈다. 요즘 젊은 층이 열광하는 EDM(Electronic Dance Music) 등 비트 중심 음악의 역동성을 형상화한 병 모양에다 손으로 돌려 따는 '트위스트 캡', 손에 쥐었을 때 착 달라붙는 '그립감' 등 소비자 눈높이의 실용성도 돋보인다.
오비맥주 송현석 마케팅 부사장은 "맥주 소비에서도 다름과 새로움을 갈망하는 '트렌드리더'들이 신제품이 지향하는 핵심 고객"이라며 "사교적인 모임을 선호하며 특히 EDM 페스티벌, 콘서트 같은 역동적인 현장에 열광하며 일할 때는 열심히 일에 집중하지만 일과 후엔 주도적으로 여가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연말까지 300만병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카스 비츠는 330㎖ 병 제품 한 종류만 출시되며 7월 말부터 클럽, 바, 카페,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만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1900원대이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카스 비츠'라는 주제 아래 젊은 트렌드 리더들을 타깃으로 EDM 등 문화 캠페인에 주력해 온 오비맥주는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핵심 소비계층을 겨냥한 마케팅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디제이(DJ) 디플로(Diplo)가 제작한 신제품 캠페인 영상을 온라인과 SNS를 통해 보급해 '카스 비츠'의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전파하고, 강남, 홍대, 이태원 3개 지역 '카스 비츠 파티(24일)'를 시작으로 이태원 해밀턴 호텔 풀파티(8월 8일), EDM 음악 페스티벌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8월 14일)' 등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