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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 0.3% 그쳐…5분기째 0%대 성장…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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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 0.3%

우리나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3% 성장하는데 그쳐 5개 분기째 0%대의 저성장 국면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3일 집계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보다 0.3% 증가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2분기(0.5%), 3분기(0.8%), 4분기(0.3%), 올해 1분기(0.8%)까지 5분기 연속 '0%대 성장'에 머물렀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1.3% 증가했다. 전분기의 증가율(3.6%) 보다는 떨어졌지만 1%때 증가율은 유지했다. GDI는 국제 유가가 하락하며 지난해 4분기부터 GDP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메르스와 가뭄의 영향이 7월 전망 때보다 강하게 나타났다"며 "특히 가뭄으로 농림어업 생산이 큰 폭으로 떨어져 예상보다 낮은 성장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건설투자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메르스 사태의 영향으로 민간소비가 4분기만에 감소로 전환됐고 수출도 낮은 증가율이 지속됐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7% 증가했고, 정부소비도 0.7%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감소했지만 운송장비가 늘어 0.4% 증가했다.

그러나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와 서비스가 줄어 0.3% 감소했고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R&D) 투자가 감소하면서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재화수출을 중심으로 0.1% 증가했고 수입은 원유와 자동차, 거주자 국외소비가 늘어 0.5%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가뭄의 영향으로 농림어업이 11.1% 급감했다. 또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2.3%)과 부동산 및 임대업(0.6%)이 증가했지만 도소매 음식숙박업(-0.5%)과 운수 및 보관(-1.3%),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7%)이 감소하면서 0.1% 성장했다. 제조업은 휴대폰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0.8% 늘었고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이 늘어 0.4%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분기와 같았다.

실질 GDI 증가율은 교역 조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GDP 성장률보다 높은 1.3%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서는 6.7% 늘어 2010년 1분기(9.2%)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스포츠조선닷컴>

2분기 성장률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