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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히메네스, 시내 연습장에서 2만원치 방망이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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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27)가 사설 야구 연습장에 들렀다. 500원짜리 동전을 넣고 날아오는 공을 알루미늄 방망이로 휘둘렀다. 그렇게 해서 쓴 돈은 2만원.

양상문 LG 감독은 23일 "히메네스가 최근 타격감이 좀 떨어져 있는데 그런식으로라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니 기특하다"고 말했다.

그는 "히메네스에게 당분간 계속 4번 타자를 맡길 것이다"고 말했다.

히메네스는 지난달 15일 LG가 허리 통증으로 3루 수비가 안 되는 한나한을 퇴출하고 대신 영입한 3루수다.

6월 타율은 3할2리, 2홈런 10타점으로 알토란 같았다. 3루 수비는 빈틈이 없었다.

하지만 7월 타율이 2할7리로 뚝 떨어졌다.

히메네스 스스로도 최근 부진이 답답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올스타 휴식기에 집 근처 사설 야구 연습장에 들러 맘껏 방망이를 돌렸다.

양상문 감독은 "히메네스가 최근 부진한 게 기술적으로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 잘 해보려고 나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회를 좀더 주겠다"고 말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