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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잘 설치셨다고요? 숙면 도와줄 스마트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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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도 한밤의 불청객인 열대야는 어김없이 찾아왔다.

올해 서울에 첫 열대야 시작은 지난 11일로 기록됐다. 밤새 기온이 25℃를 웃돌면 열대야로 간주되는데, 최근에는 온도 뿐 아니라 습도도 매우 높아 잠을 이루기 어려운 날이 지속되고 있다.

이렇듯 열대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템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열대야 극복을 위한 스마트 가전

열대야 극복을 위해 가장 먼저 찾는 것은 역시 시원한 바람이다.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은 빠른 시간 내 실내 온도를 낮춰 즉각적인 상쾌함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어컨의 필터에 끼는 먼지, 세균 때문에 건강에 해롭진 않을까 하는 걱정도 많았다. 소비자들의 건강과 편의를 위해 에어컨도 점점 진화하고 있다. 냉방 기능은 물론 공기청정, 악취까지 잡는다.

(제품)

캐리어는 유해세균과 미세먼지 제거 기능이 강화된 2015년 립스틱플러스를 출시했다. 에어컨 상부가 270도 회전하고, 20m 거리에서도 냉난방을 느낄 수 있어, 쾌속냉방이 가능하다. 또한 실내 공기를 9단계로 필터링해, 미세먼지부터 바이러스까지 제거한다.

삼성은 스마트에어컨 Q9000을 선보였다. 이 에어컨은 에어 3.0 디스플레이를 통해 온도, 습도, 청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습도센서가 실시간으로 상황을 판단해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잠에 빠져드는 단계에 따라 설계된 3단계 수면 시스템 덕분에 자다 일어나 에어컨을 조절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공기 중 유해물질을 없애는 바이러스 닥터 기능, 열교환기를 살균수로 씻어주는 살균세척 기능 등이 있다.

에어컨만 가동하는 것보다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단시간에 더 빠르게 시원함과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기존의 더운 공기와 에어컨의 차가운 공기를 빠르게 섞어주기 때문이다. 단시간에 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전력 소비도 줄어들어 경제적이다. 선풍기도 기존의 냉방기능을 제공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다.

신일 산업은 어린이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스마트터치 선풍기를 출시했다. 선풍기가 작동하고 있을 때, 선풍기 망에 손을 대면 일시적으로 멈추며, 경고음이 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발뮤다는 그린팬 선풍기를 출시했다. 사용자가 회전범위를 직접 설정할 수 있고, 기존 선풍기에 비해 2배 넓은 150도까지 회전이 가능하다. 게다가 기존 선풍기의 20분의 1인 1.5W의 최소 소비전력으로 가동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전기세 부담 덜고 숙면 불러오는 시원한 여름용 침구

덥다고 에어컨을 밤새 틀어놨다간 전기세 부담을 견디기 어렵다. 그렇다고 잠깐씩만 에어컨을 이용하자니 찝찝한 더위가 제대로 가시지 않는 느낌이다. 결국 열대야를 제대로 물리치기 위해서는 시원한 바람 외에도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열대야를 물리치는 근본적 대책의 아이템으로는 침구를 빼놓을 수 없다. 여름에는 자면서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어떤 침구를 선택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쾌적한 침실 환경을 만들고 숙면에 도움을 주는 여름용 침구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

(제품)

이브자리에서는 자일리톨 성분을 특화해 시원한 느낌을 주는 기능성 침구인 '에코휘바' 침구라인을 선보였다. 자일리톨 성분이 잘 때 몸에서 나오는 땀 등의 수분과 반응해 열에너지를 흡수하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또한 세균증식을 억제하고,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어 피부를 보호해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웰크론도 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고 알레르기를 방지하는 원단을 사용한 기능성 침구를 선보였다. 인체에 닿는 부분은 텐셀, 면, 숯섬유 등 천연 섬유를 사용하고, 먼지와 접촉하는 표면은 웰크론의 자체개발 항먼지 기능의 극세사 원단이 사용됐다.

열대야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숙면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베개의 선택도 신중해야 한다. 씰리침대는 두상이나 잠자는 자세에 맞춰 숙면할 수 있도록 고려한 숙면 베개 3종을 출시했다. 고밀도 메모리 폼을 이용해 쉽게 꺼지지 않으며, 무게 분산 효과가 탁월해 여름철 숙면을 불러온다.



▶열대야 물리치는 쾌적하고 위생적인 여름 파자마

열대야를 물리치는 또 다른 아이템은 바로 여름 파자마다.

비비안 강지영 디자인팀장은 열대야를 물리치고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여름 파자마를 갖춰 입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강 팀장은 "여름밤에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옷을 모두 벗고 자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땀이 그대로 침구로 흡수되어 더욱 찝찝한 느낌을 준다."며 "몸과 침구 사이에 땀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여름 파자마를 입으면 쾌적하게 잠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름 파자마는 소재가 중요한데, 몸에 달라붙거나 휘감기는 것을 막는 가공을 한 면 소재가 주로 사용된다. 올록볼록한 엠보싱 효과나 주름 가공을 하거나, 잔물결 모양의 요철이 있는 원단은 피부에 닿는 면적을 최소화해 시원한 촉감을 준다. 면 이외에 통풍이 잘 되는 아사나 마, 모시 또는 찰랑찰랑한 촉감의 레이온 등도 여름 파자마의 대표적 소재다.

파자마가 갑갑하게 느껴진다면 당연히 숙면을 방해할 것이므로, 품이 넉넉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제품)

비비안에서는 통풍이 잘되고 가벼운 질감의 아사면으로 된 남녀 파자마를 판매하고 있다. 잔잔한 꽃무늬가 그려져 있으며, 특히 여성용은 민소매 스타일로 되어 있어 여름철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다. (가격: 남녀세트 각각 9만 5천원)

또한 비비안에서는 몸에 달라붙지 않도록 크리즈(주름) 가공을 한 면 원단으로 된 남녀 파자마도 판매하고 있다. 주름진 원단이 피부에 닿는 면적을 최소화해 청량한 착용감을 주며, 귀여운 열기구 모양의 프린트가 그려져 있다. (가격: 남녀 세트 각각 10만 5천원)

트라이엄프에서는 찰랑찰랑한 촉감의 레이온 소재 남녀 파자마를 내놨다. 몸을 타고 흐르는 듯한 촉감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가격: 남녀 세트 19만 6천원)

엘르이너웨어에서도 올록볼록한 엠보싱 처리를 한 남녀 파자마를 선보였다. 원단에 요철이 있어 더운 여름밤에도 몸에 휘감기지 않는다. (가격: 남녀 세트 15만 8천원)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