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테니스가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노갑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벌어진 2015년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2회전(4단1복식)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2대3으로 졌다.
이로써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2016년에도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에 잔류하게 됐다.
한국은 첫날 1단식에서 정 현(79위·삼성증권)이 파루크 두스토프(141위)를 3대1로 물리쳐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2단식 홍성찬(횡성고·1144위)이 우즈베키스탄 에이스 데니스 이스토민(72위)에게 0대3으로 패해 1승1패를 기록했다.
전날 복식에서 남지성(부산테니스협회)-송민규(KDB산업은행) 조가 이스토민-두스토프 조에 0대3으로 져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19일 3단식에 나선 정 현이 이스토민을 상대로 기권패해 종합전적 1승3패로 패배가 확정됐다.
승부가 정해진 상황에서 열린 4단식에서는 홍성찬이 테무르 이스마일로프(453위)를 2대1(7-5, 4-6, 6-3)로 제압해 한 경기를 만회했다.
한국은 2008년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서 네덜란드에 2대3으로 패한 이후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데이비스컵 상대 전적에서도 1승5패 열세가 계속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