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후반기 첫 출전한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7대6으로 승리했다.
후반기가 개막된 18일 휴스턴전에 결장했던 추신수는 이날 8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 후반기 첫 경기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실추됐던 이미지를 되살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추신수는 0-0이던 2회초 2사후 첫 타석에서 휴스턴 선발 스캇 펠드만의 88마일짜리 초구 커터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2-0으로 앞선 4회에는 두 번째 안타를 터뜨린 후 시즌 첫 도루를 기록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3루쪽으로 기습 번트를 대고 출루했다. 이어 추신수는 로빈슨 치리노스 타석때 2루를 훔치는데 성공, 올시즌 첫 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6회 1사 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1점을 보태 점수차를 3-0으로 벌렸다. 5-1로 앞선 8회초 무사 1루에서는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추신수는 8회말 수비때 레오니스 마틴으로 교체됐다.
전반기 극심한 부진으로 타율이 2할2푼1리에 그쳤던 추신수는 이날 맹타로 2할2푼7리로 끌어올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