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서 문을 연 2015년 K리그 올스타전의 이벤트는 풍성했다.
전반 20분 '쿨링타임'이 첫 선을 보였다. '쿨링타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체감온도지수 32도 이상의 무더위 속에서 축구 경기가 진행될 경우 선수 보호를 위해 실시하는 경기 도중의 휴식시간인 '쿨링 브레이크'에서 차용했다. 무더위 속 선수들이 열을 식히며 수분 섭취를 하는 동시에,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깜짝 공연도 마련됐다. 대세 걸그룹으로 떠오른 AOA가 그라운드에 등장해 관중들의 더위를 날릴 '쿨링' 축하공연을 펼쳤다. 휘슬을 잡은 김도훈 주심이 눈길을 끌었다. AOA의 공연이 끝나자 멤버들과 전원 악수하며 익살스런 표정을 지었다.
하프타임에는 K리그 올스타전의 양념 이벤트인 릴레이 레이스가 펼쳐졌다. 릴레이는 지난해 K리그 올스타전을 통해 7년 만에 부활했다.
A~D조 4개 그룹의 열띤 질주였다. 경기 전 공연을 펼친 걸그룹 CLC 멤버들이 선두 주자로 스타트를 끊었다. 임창우가 리드를 잡은 '팀 슈틸리케'가 1위를 차지했다. 피날레는 '진격의 거인' 김신욱이 장식했다. '팀 최강희'는 김호남이 역전했지만 마지막 주장가 선두를 놓쳤다.
올스타들의 쇼에 안산 와스타디움은 웃음꽃이 활짝 폈다. 안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