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득점 머신 실리아 사시치(27)가 은퇴를 선언했다.
2015년 캐나타 여자월드컵에서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한 사시치는 17일(한국시각) 페이스북을 통해 '축구는 내 열정이고, 삶의 일부이지만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기로 결정했다'며 은퇴의 뜻을 밝혔다. 그리고 '공부를 끝내고, 진로를 결정한 뒤 가정도 꾸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시치는 17세 때 대표팀에 발탁됐다. A매치 111경기에 출전, 63골을 터트렸다. 여자월드컵에선 코트디부아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6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미국과의 4강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결승행에 실패했다. 사시치는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두 시즌 연속 여자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독일 여자대표팀의 실비아 나이드 감독은 사시치의 은퇴에 대해 "빈자리를 채우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