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힘 스털링을 맨시티로 이적시키며 4900만파운드(약 877억원)를 챙긴 리버풀이 크리스티안 벤테케(애스턴빌라) 영입을 위해 거금을 투자한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7일(한국시각) '리버풀이 벤테케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 금액에 해당하는 3250만파운드를 애스턴빌라에 지불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바이아웃 금액 지급에 난색을 표했던 리버풀이지만 스털링의 이적 이후 벤테케 영입에 더욱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 최전방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리그 6위에 그친 리버풀은 올시즌 특급 공격수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어 벤테케에게 리버풀 역사상 두 번째(첫 번째는 앤디 캐롤의 3500만파운드) 높은 이적료를 제시할 예정이다.
벨기에의 겡크에서 활약하다 2012년 애스턴빌라에 입단한 벨기에 대표팀 출신의 벤테케는 잉글랜드 프리이미어리그(EPL)에서 3시즌을 소화했다. 첫 시즌에 리그에서만 19골을 넣으며 '괴물 스트라이커'의 등장을 알린 그는 2013~2014시즌 부상에도 10골, 지난 시즌 13골을 넣으며 세 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벤테케의 활약에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냈다. 이 중 리버풀은 바이아웃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시하면서 영입을 추진 중이다. 애스턴빌라는 리버풀이 3250만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할 경우 힘 써보지도 못하고 벤테케를 리버풀로 보내야 한다.
리버풀은 벤테케마저 영입하면 폭풍 영입에 방점을 찍게 된다. 리버풀을 앞서 맨시티의 수비수 제임스 밀너, 번리의 공격수 대니 잉스, 볼턴의 골키퍼 아담 보그단, 찰턴의 수비수 조 고메스, 호펜하임의 미드필더 피루미누를 영입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