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전반기가 끝났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시작됐다.
전반기 가장 기억에 남는 기록은 뭘까. 역시 이승엽의 400홈런이다.
6월3일 포항 롯데전에서 구승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120m 대형홈런을 터뜨렸다. 11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과 함께 KBO리그 첫 400홈런을 터뜨렸다. 현재 이승엽은 405개의 통산 홈런을 기록, 계속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홍성흔의 우타자 최초 2000안타 기록도 빼놓을 수 없다. 6월14일 잠실 NC전에서 역대 5번째이자, 오른쪽 타자 최초 2000안타를 달성했다.
올 시즌 전반기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베테랑의 부활이다. 이호준은 최고령 300홈런(39세 4개월 10일)을 달성했고, 손민한은 최고령 120승 달성(40세5개월22일)의 금자탑을 쌓았다.
'돌이 가니 뱀이 왔다'는 얘기를 만들어낸 임창용(삼성)은 3월31일 수원 kt전에서 역대 4번째 200세이브 고지를 정복했다.
넥센 박병호도 엄청나다. 7월16일 포항 삼성전에서 시즌 30호 홈런을 터뜨렸다. 역대 세번째 4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삼성)과 타이론 우즈(두산)가 있었다.
안지만(삼성)은 6월2일 포항 롯데전에서 리그 최초 150홀드를 달성했다.
이밖에, 한화 김성근 감독은 역대 2번째 사령탑 통산 2400경기에 출전했고, LG 나성용과 NC 나성범은 6월2일 마산에서 동시 홈런을 터뜨리며 한 경기 형제동시홈런 역대 2번째 기록을 만들어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