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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팔 한기주, 1064일 만에 1군 등판 1이닝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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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한기주가 마침내 1군 무대에 올랐다.

한기주는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8회초 등판했다. 2012년 8월 16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2년10개월29일, 1064일 만의 1군 등판이었다.

15-1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한기주는 첫 타자인 4번 히메네스를 2루수 땅볼, 5번 정의윤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6번 채은성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이민재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2km를 찍었다.

2006년 KBO리그 역대 최고 계약금인 10억원에 KIA 유니폼을 입은 한기주는 2012년 8월 16일 LG전 이후 팔꿈치, 손가락, 어깨 수술을 받고 오랫동안 재활훈련에 매달렸다. 3군과 2군 등판을 거쳐 지난 12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