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엠마스톤이 미국 유명 토크쇼에서 K-POP을 언급하며 열렬한 팬심을 드러내 국내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할리우드 톱배우 엠마스톤은 명 MC 코난 오브라이언이 진행하는 TBS '코난쇼' 15일(한국시간) 방송에서 K-POP에 대한 찬사를 쏟아냈다.
엠마스톤은 '요즘 제일 빠져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1초의 망설임없이 "K-POP"이라고 답한 뒤 "이미 세계적인 현상인데 다들 알고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코난이 "모르는 분을 위해 케이팝에 대한 설명을 해달라"고 하자 "비디오 노래 등 전부 다 최고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훌륭함을 뛰어넘은 지금까지 본 것 중 최고"라며 엄지손가락까지 들어올렸다.
엠마스톤은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2NE1을 지목하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홍보차 한국에 갔을때 2NE1과 같은 무대에 있었는데, 그들의 노래 중에 '내가 제일 잘나가'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엠마스톤은 노래를 불러달라는 코난의 요청에 "한국어로는 잘 못하지만, 'I'm the best'"라며 영어로 번역한 실제 후렴구를 불러보였다.
이에 코난은 "실제 케이팝 노래를 들어보시죠"라며 투애니원의 '내가 제일 잘나가' 한국어 버전 뮤직비디오를 방송 중에 소개했다.
엠마스톤의 K-POP 사랑 보다 더 놀라운 것은 현지 방청객 반응. 엠마스톤 입에서 K-POP, 투애니원, 소녀시대가 언급될 때 마다 탄성과 함성이 터져나왔다.
엠마스톤은 코난에게 "이 반응이 보이시냐"며 자신이 애정하고 있는 케이팝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송 직후 '코난쇼' 제작진은 엠마스톤이 케이팝을 언급한 분량을 공식 유튜브에 하이라이트로 따로 공개했다.
한편 국내에서 '스파이더맨의 여인'으로 유명한 엠마스톤은 실제로 지난 2011년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통해 만난 앤드류 가필드와 공식 연인 사이다.
영화의 속편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도 나란히 출연했고, 2014년 당시 한국 홍보를 위해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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