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못지 않은 시각으로 해외 축구를 조명한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해외 축구이야기(저자 임준석·해드림출판사)'가 출간됐다.
저자는 현재 서울 양정고에 재학 중인 고교생이다. 2013년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유럽파 선수들의 활약에 감동받아 '사커톡(Soccertalk)'이라는 블로그에 축구 관련 포스팅을 시작, 주요 포털사이트 우수 블로거로 선정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 받았다.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서는 날카로운 분석과 뛰어난 칼럼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출간된 책에는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 세르히오 아게로(맨시티) 다비드 루이스(파리 생제르맹) 등 세계적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펴본 '선수 집중분석'을 비롯해 빅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 A매치 주요 경기를 짚은 '리그별 주요 경기 분석', 각 리그 및 세계 축구 이슈를 다룬 '축구 칼럼' 등이 담겨 있다.
한국 축구의 현재를 짚은 대목도 눈길을 끈다. 태극마크를 달고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레버쿠젠)과 슈틸리케호에 합류해 요르단전에 출격했던 손흥민(레퀴야)에 대한 분석은 흥미를 일으킬 만하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나섰던 홍명보호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도 빠지지 않았다. 평소 유럽 축구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세세한 정보와 움직임 등을 궁금해 했던 팬들에게는 좋은 참고서가 될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