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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까지 보름, K리그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트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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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리그 여름 이적 시장 마감까지 보름 남짓 남았다. 각 팀들은 즉시 전력감을 데려오기 위해 동분서주 중이다. 특히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독특하다. K리그 올스타전 휴식기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25일과 26일 열리는 23라운드 경기 후 다시 동아시안컵 휴식기가 이어진다. 다음달 12일에야 24라운드가 열린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오는 선수들과는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충분하다.

1위 전북과 2위 수원은 공격수를 찾고 있다. 전북은 에두가, 수원은 정대세가 팀을 떠났다. 한국을 떠나기 전까지 에두는 11골, 정대세는 6골을 넣었다. 이들을 대체할만한 선수가 필요하다. 다만 양 팀의 처지는 다소 다르다. 전북은 실탄이 충분하다. 에두를 중국 허베이에 팔면서 45억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손에 넣었다.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손에 넣은 거액의 이적료를 재투자할 생각이다. 개인적인 역량은 물론이고 아시아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선수들을 찾아보고 있다. 미드필더도 알아보고 있다. 루이스를 데려오기는 했지만 한 두명 정도가 더 필요하다. 감바오사카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을 위해서라도 볼키핑이 좋고 공수 밸런스가 좋은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몇몇 선수들을 놓고 영입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수원은 실탄이 많지 않다. 정대세를 일본 시미즈에 팔면서 손에 넣은 금액은 5억원 남짓이다. 이적료로 이 금액 이상을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 수원은 외국인 선수 3자리가 다 찼다. 아시아쿼터는 아직 적임자가 없다. 토종 스트라이커를 데려오기도 쉽지 않다. 이적료 5억원으로는 데려올만한 선수가 별로 없다. 현재 수원은 외국인 선수 가운데 한 명을 보내고 그 자리에 새로운 선수를 데려온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나머지 팀들의 경우에는 조용하게 움직이고 있다. 자신들의 이해타산에 맞게 트레이드나 임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챌린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클래식으로 데려오는 경향이 많다.

다만 꼴찌 대전은 다른 팀들 못지않게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전은 올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시즌 중반 팀을 맡은 최문식 감독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로 팀을 채우려 한다. 이미 5명의 선수를 데려왔다. 여기에 새로운 외국인 선수도 등록을 앞두고 있다. 대전으로서는 남아있는 경기에서 급반전을 해야만 클래식에서 잔류할 수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