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제70회 US여자오픈을 제패했다. 우승상금으로는 81만 달러(약 9억2천만원)를 받았다.
전인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천289야드)에서 열린 US여자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8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전인지는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 양희영(26)을 1타차로 제치고 처음 출전한 미국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인지는 양희영에 4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맞았지만 15∼1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가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이날 우승으로 전인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벌어들인 시즌 상금의 배에 가까운 돈을 거둬들였다.
전인지는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도 3승, 5억5천900만원으로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앞서 전인지는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에서 우승, 2천400만엔(약 2억1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전인지는 올시즌 상금으로만 15억원을 넘게 벌었다.
한편, 전인지는 이날 우승 후 "즐겁게 경기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아직 우승이 실감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미국 무대 진출권을 획득한 그는 "LPGA 무대가 꿈이긴 하지만 진출 시기는 부모, 코치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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