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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셈블리’ 옥택연, 주경야독 열혈고시생 변신 "살 길을 이것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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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셈블리'에서 열혈고시생으로 변신한 옥택연의 색다른 모습이 포착됐다.

오는 1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어셈블리'측은 13일 열혈고시생 김규환으로 열연중인 옥택연의 이색 스틸컷을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옥택연은 어둠 속에서 스탠드 하나에 의지해 실제 고시생을 방불케 하는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의 좌측 벽면에는 빼곡한 학원스케줄, 시험일정 등이 가득 붙어있는 가운데 사진 하나가 유독 눈에 띈다. 어렸을 적 아버지와의 유일한 추억이 담겨있는 사진으로 독하게 마음을 다잡고 있는 듯한 모습. 마지막 사진, 말끔한 정장차림으로 갈아입은 옥택연이 최종 면접을 앞두고 기도를 올리는 모습은 "살 길은 이것밖에 없다"는 간절함과 절박함을 엿보이고 있다.

극중 옥택연은 어려운 가정사에도 불구, 주경야독하며 경찰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꿈을 이루고자하는 인물로 어학연수 등 화려한 경력, 고스펙을 뽐내는 금수저들의 틈바구니에서 개천용은 못되더라도 미꾸라지라도 되고자 하는 우리 사회 청춘들의 서글픈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최근 옥택연은 실제로도 공부에 푹 빠져있다는 전언. 옥택연은 촬영장에 올 때면 배낭 가득 대본을 비롯한 각종 정치서적, 신문기사 스크랩 등을 챙겨 와 마킹 테이프와 형광펜을 동원해 고시생 못지않은 열혈 공부를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옥택연을 비롯, 출연배우들 모두 정치와 국회라는 생경한 장르, 낯선 어휘들에 익숙해지기 위해 공부와 암기를 병행하고 있어 대기실은 마치 고시를 앞둔 학생들의 도서관을 방불케 하고 있다"며 "특히 보좌관, 인턴으로 출연하는 배우들은 여타 배우들보다 '국회'스러운 어렵고 긴 대사들이 넘쳐나 늦깎이 고시생들을 연상시키는 웃픈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회'의 세세한 이면과 '정치하는 사람들'의 사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한국 정치의 단면을 가감 없이 그려낼 것을 예고하고 있다.

'어셈블리'는 오는 수요일 15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