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러시아인 방송인 일리야가 '비정상회담' 하차에 관련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일리야는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JTBC '비정상회담' 하차에 대한 질문에 "제작진으로부터 1주년 맞이 개편 소식을 들었다. 여러 가지 변화가 있을 거고 그중 멤버 변동도 있다고 했다. 나를 포함한 6명의 멤버가 바뀐다고 전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제작진의 하차 멤버 선정 기준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지만, 제작진의 결정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인기 없는 멤버를 하차시키지 않았을까"고 장난스럽게 웃었다.
앞서 일리야는 로빈(프랑스), 줄리안(벨기에), 타쿠야(일본), 블레어(호주), 수잔(네팔)와 함께 지난 달 29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비정상회담'에서 하차했다. 갑작스러운 멤버들의 하차 소식에 시청자들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비정상회담'의 팬들은 미국 대표 타일러와 함께 수준급 토론 보여줬던 일리야의 하차를 가장 아쉬워했다.
이에 대해 일리야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많은 시청자분들이 내가 타일러와 함께 티격태격 토론하는 모습을 좋아해주셨던 것 같다. 러시아는 토론할 수 있는 주제들이 참 많다. 또 나와 타일러의 가치관과 세계관이 많이 다르다. 타일러의 입장에 맞서 열띈 토론을 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봐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비정상회담'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 같은 프로그램이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러시아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전할 수 있게 해준 '비정상회담'과 제작진에게 감사하다"며 힘줘 말했다.
한편, 일리야는 로빈과 함께 매일 오후 2시 방송되는 라디오 KBS Cool FM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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