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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94% "잦은 애정표현이 연인 관계에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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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 www.duo.co.kr)가 7월 3일부터 8일까지 전국 20~30대 미혼 남녀 428명(남 206명, 여 222명)을 대상으로 '연인간 애정표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전체 미혼 남녀 10명 중 9명(93.9%)은 '잦은 애정표현'이 연인 관계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전체의 6%에 불과했다.

애정표현 횟수는 일주일 평균 '약 3.8회'로 나타났다. 주 '1~2회'(28.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0회'도 14%를 차지했다. 미혼남녀 10명 중 4명(42.7%)이 주 1~2회 이하로 드물게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는 결과다.

상대방의 애정표현에 대한 관점은 남녀가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사랑이 넘치는 스킨십'(34%)을 가장 좋아하는 애정표현으로 꼽았다. '다정다감한 눈빛'도 32%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애교'(12.6%), '시도 때도 없는 사랑 고백'(9.7%)도 있었다.

반면, 여성은 압도적으로 '다정다감한 눈빛'(63.5%)을 정말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애정표현으로 골랐다. '사랑이 담긴 스킨십'은 12.6%에 그쳐, '아무 날도 아닌데 준비한 선물'(10.4%)이나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애교'(9.0%)와 비슷했다.

애정표현 중에서 '뽀뽀'(43%)는 남녀 공히 가장 좋아하고 자주하는 스킨십이었다. 이어 여성은 '허그'(18%)와 '손잡기'(17.1%)를, 남성은 '자연스러운 터치'(26.2%), '허그'(9.7%)를 선호했다.

미혼남녀의 40.2%는 서로를 '별명, 애칭'으로 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기, 여보 등 부부 호칭' 28.7%, '각자의 이름' 26.6%, '존칭'은 4.2%였다.

김승호 듀오 홍보팀장은 "스킨십이나 눈빛과 애교 등 연인간 교감은 사랑과 관심을 증폭시키는 촉매제가 된다"며, "애정표현이 서툴고 어렵다면 담담하고 무미건조한 표현이라도 사랑하는 마음을 자주 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