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의 통산 400홈런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시상식이 3일 대구구장에서 열렸다.
이승엽은 지난 6월 3일 포항 롯데전에서 한국프로야구 최초 기록인 개인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이날 LG전에 앞서 KBO 구본능 총재가 기념패를 이승엽에게 전달했다. 또 삼성 라이온즈 김 인 사장이 이승엽에게 구단 특별격려금 5000만원을 포상했다. 이어 이승엽이 곧바로 모교인 경상중학교 김준환 교장에게 격려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승엽은 당초 예정됐던 포상금 2000만원 전액을 경상중학교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그 후 구단에서 포상금 규모를 5000만원으로 확대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승엽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는다. 류 감독은 이승엽의 기부 의사를 전해들은 뒤 본인 역시 청각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충추성심학교 야구부에 10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류 감독이 충주성심학교 문선희 교장수녀에게 1000만원을 전달했다.
또 전직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이승엽의 400홈런에 대한 존경의 뜻을 담아 삼성 구단에 전해온 400만원의 기부처도 충주성심학교 야구부로 결정됐다. 삼성 라이온즈 안현호 단장이 문선희 교장수녀에게 박찬호의 기부금 400만원을 전달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