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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PD "원작의 게이 마담 캐릭터 없다, 한국 정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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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만화, 드라마, 영화로 제작돼 한국팬들에게도 유명한 '심야식당'이 한국적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돼 전파를 탄다.

2일 오후 서울 삼성동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열린 SBS 토요드라마 '심야식당'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자 황인뢰 PD는 "원작을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한국적 색깔에 맞게 각색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연출 방향을 밝혔다.

황인뢰 PD는 "동명 만화 원작이 한국에서 43만권 팔렸다더라. 일본 드라마를 본 분들도 꽤 많다. 한국판 드라마와 많은 비교가 될 거라 생각해 우리만의 차별점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의 리메이크 주안점은 등장인물의 성격과 배치를 달리하는 것. 황인뢰 PD는 "일본 원작의 특징적인 캐릭터 중에 게이 마담이 있는데 우리 드라마에선 과감히 빼버렸다"고 하나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심야식당'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여는 독특한 콘셉트의 식당과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보편적이고도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에피소드형 드라마다.

연출은 드라마 '궁', '돌아온 일지매', '장난스런 키스' 등을 연출한 황인뢰 감독이 맡았고, '무릎팍도사', '라디오스타', '썰전'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맡았던 최대웅 작가와 '개그콘서트' 출신의 홍윤희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다. 4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12시 10분, 회당 30분씩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