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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왈제네거 내한 "내 커리어 전환점이 된 시리즈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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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커리어의 전환점이 된 작품이 '터미네이터'다."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2일 호텔 리츠칼튼 서울에서 진행된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이하 터미네이터5)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2년만에 한국을 찾은 슈왈제네거는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 나는 한국에 자주왔다. 영화 홍보차, 가족과 함께, 그리고 내가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있을 때는 100명 이상의 기업 대표들과 함께 방문한 적도 있었다"며 "김지운 감독과 '라스트 스탠드' 홍보로 인해 왔었다. 에밀라아 클라크와 함께 오게 됐는데 시간이 되면 이 아름다운 도시의 멋진 풍광을 알려주고 싶다"고 인사를 건넸다.

슈왈제네거는 기자회견 도중 자신의 휴대폰으로 클라크와 '셀카' 촬영을 하기도 하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터미네이터'시리즈에 계속 출연하는 이유에 대해 슈왈제네거는 "일단 가장 큰 이유는 개인적인 커리어에 가장 큰 전환점을 가져다준 시리즈다. '코난' 영화를 한 다음이었는데 제안을 받고 스크립트를 읽었을 때 영웅이 아니라 악역임에도 멋진 캐릭터였고 그 이후에도 내 커리어가 많이 발전했다. 액션배우로 성공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시리즈도 언제나 즐겼고 좋아했다. 기계이면서도 인간적인 면을 가지고 있어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시리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는 "처음 또 다른 '터미네이터' 영화 제안을 받았을 때 기대를 많이 했지만 '좋기는 하지만 스토리가 훌륭해야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었다. 제안을 받고 2년 후에 시나리오 받았는데 그 안에 들어있는 크리에이티브한 플롯과 서스펜스, 감정 스토리, 반전, 액션신을 보면서 기뻤다. 다시 한 번 기꺼이 받게 됐다"며 "이번 '터미네이터'는 보호자 역할을 한다. '팝스'라고 불리는 보호자이면서 악역인 기계 세계를 위해 싸우는 터미네이터도 연기했는데 '터미네이터 VS 터미네이터'의 장면도 기대를 많이 해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2일 개봉하는 '터미네이터5'는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그리고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 세계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의 영화 '터미네이터'의 귀환을 알리는 가운데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시간전쟁이란 소재와 최강 배우들의 출연해 반전을 선사한다. 화려한 액션과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더해 역대 최강의 스케일과 특수효과의 역사를 바꾼 시리즈의 명성에 걸맞은 완성도를 선보인다.

'터미네이터'의 상징인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위에 오른 '왕좌의 게임' 에밀리아 클라크,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제이슨 클락,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제이 코트니가 주요 역할을 맡았다. 여기에 '위플래쉬' J.K 시몬스, 11대 '닥터 후' 맷 스미스 등 세계 최고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