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두산 베어스 유희관을 제치고 KBO리그 6월 MVP에 선정됐다.
김태균은 지난 1일 치러진 KBO 리그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유효 표 28표 증 13표(46.4%)를 획득해 12표(42.9%)를 얻은 유희관을 단 한 표 차이로 제치고 6월 MVP의 주인공이 됐다. 김태균은 지난 2006년 9월에 이어 9년 만에 KBO가 시상하는 월간 MVP에 두 째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올해 한화의 주장을 맡아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김태균은 지난 6월 총 22경기에 출전해 74타수 30안타 타율 4할5리에 9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타점, 출루율, 장타율 1위, 홈런 공동 1위, 타율 2위 등 타격 부문 전반에 걸쳐 최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결승타(5개)와 득점권 안타(14개)가 1위로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중심타자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만만찮은 유희관이었다. 유희관은 6월에 5경기에 등판해 5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했다. 다승 1위에 평균자책점 2위. 두산이 1위 싸움을 하는데 일등공신이 됐었다.
김태균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100만원 상당의 타이어뱅크 타이어 교환권이 부상으로 수여되며,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KIA의 경기에 앞서 시상할 예정이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