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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프라스 정권 ‘반대표’ vs 채권단 ‘찬성표’…국민투표 앞두고 여론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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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 지원 요청까지 유로그룹에서 거부될 경우 그리스 사태는 오는 5일 치러질 국민투표가 가장 큰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치프라스 정권은 '반대'표를, 채권국들은 '찬성'표를 이끌어내기 위해 치열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국민투표와 그렉시트(그리스 유로존 탈퇴.Grexit)가 별개라며 국민에게 협상안에 반대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반면, 유럽연합(EU) 정상들은 반대표는 유로존 회원국 지위에 반대하는 것과 같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한발 더 나아가 협상 실패시 유로존 탈퇴를 강요받는다면 이를 중단하고자 유럽재판소에 제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30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그리스 정부가 (그렉시트를 막고자) 모든 법적인 권리를 다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자문을 받고 있으며 유럽재판소에 명령을 구하는 것을 분명히 고려할 수 있다. EU 조약은 유로존 탈퇴에 대한 규정을 마련해놓지 않고 있고, 그리스도 이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한다"며 "그리스 회원국 지위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구제금융을 놓고 추가 협상의 여지는 열어뒀으나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15억 유로의 부채는 갚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EU 정상들 또한 그렉시트를 바라지 않는다면서 그리스와 다시 협상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EU는 국민투표에서 협상안 반대는 그렉시트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그렉시트를 불사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장-클로도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그리스 국민에 대해 채권단 제안에 찬성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국민투표 부결은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사용 19개국)과 EU에서 거리를 두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리스 국민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요구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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