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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견' 야당의원 곽인준, 노련한 연기...新신스틸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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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인준이 영화 '소수의견'에서 눈에 띄는 연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곽인준은 '소수의견'에서 야당국회의원 역을 맡았다. 이 작품에서 그는 국선변호사 윤진원(윤계상)에게 사건의 숨겨진 결정적인 정보 제공과 공조를 다짐하며 윤진원이 본격적인 국가배상 청구소송의 결심을 하게 만든 인물이다. 곽인준은 윤진원이 대형 로펌의 입성하고자 하는 실리와 약자를 위한 정의감 사이에서 갈등할 때 "평생 경력에 가장 큰 사건이 될 수도 있다"는 말과 함께 소수의 편을 드는 정의감을 펼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캐릭터다.

하지만 소송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자 사건을 더욱 부풀려 자신의 정치 이권에 활용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드러내 윤진원을 씁쓸하게 한다.

곽인준의 이같이 능청스러운 야당 국회의원 역할은 정치인들에 대한 대중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다소 과장되지만 코믹하고 시원하게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곽인준은 영화 '동창생', 드라마 '미생' '친구'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연기력을 탄탄히 다져온 배우로 이번 작품을 통해 더욱 관심을 얻게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