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칸 라이언즈'서 27개상 수상…'룩앳미' 캠페인 주목받아
삼성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광고 계열사인 제일기획이 세계 최고 권위의 칸 광고제를 휩쓸었다.
삼성전자는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칸 국제광고제)에서 타이타늄상 1개, 금상 6개, 은상 9개, 동상 11개로 역대 최다인 27개 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27개 상 수상은 역대 최다로 앞서 삼성전자는 칸 광고제에서 2012년 4개, 2013년 3개, 2014년 16개 상을 수상한 수상한 기록을 갖고 있다.
제일기획은 이번 칸 광고제에서 금상 1개, 은상 5개, 동상 6개 등 총 12개 상을 수상하면서 올해 국제광고제 수상 실적을 16개로 늘렸다.
이번 제일기획의 수상작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프로젝트는 삼성전자의 '룩앳미' 캠페인이다.
룩앳미는 자폐를 겪는 어린이들의 소통을 돕기 위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자폐 아동은 이 앱을 이용해 다른 사람과의 눈을 맞추거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훈련할 수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임상시험 결과 이 앱을 활용한 훈련에 참가한 자폐 아동 중 60%가 눈 맞춤이 개선됐고 표정 이해 능력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디지털 기술을 통해 개개인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잠재력을 발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상을 구체적으로 실현해 많은 주목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진 린(Jean Lin) 칸 라이언즈 사이버부문 심사위원장은 "룩앳미는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켜 줄 것인지를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자폐라는 어려운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이 쉽고 단순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지난 1953년부터 시작돼 올해 62회를 맞은 칸 라이언즈 광고제에는 역대 최다인 4만133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참관단 규모도 1만3000명을 넘어섰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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