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7일) 방송된 KBS 국민대합창 '나는 대한민국' 사전 다큐멘터리 3부 '신나는 대한민국'편에서는 해방둥이 '1945 합창단'과 첫 연습에 나선 이선희, 떨리는 오디션 시작을 알린 '연아 합창단'의 김연아, 부산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 플래시몹을 성황리에 마친 EXID의 모습이 공개되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 연령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방송에서 저마다의 사연으로 눈물샘을 자극했던 이선희의 '1945 합창단'은 첫 연습부터 남다른 호흡을 보였다. 이선희가 직접 선곡한 합창곡 '오빠 생각', '과수원 길', '사노라면'을 듣자마자 해방둥이 단원들이 모두 입을 모아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훈훈케 한 것.
이선희는 "그 시절에는 원하지 않는 이별을 해야만 했지 않았냐. 가족을 너무 먼 곳으로 떠나보내며 원치 않는 상황에 놓여서 살아야 했었고... 그런 아픔들을 다 같이 안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선곡의 이유와 합창에 대한 소감을 밝혀 뭉클함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그녀가 진심을 다해 '1945 합창단'을 이끌어가는 모습은 관록이 엿보이는 따뜻한 카리스마까지 느낄 수 있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드디어 베일을 벗은 김연아의 '연아 합창단'은 MC 신동엽과 김연아, 심사위원인 작곡가 윤일상, 가수 이창민,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의 빵빵 터지는 토크로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 가운데 연평해전 당시 연평도에서 군복무를 했던 한 청년의 눈물과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고시생 등 '연아 합창단'에 지원한 20대 청춘들의 사연은 감동까지 전하며 본격적으로 펼쳐질 이들의 깊어질 이야기에 기대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부산 광복동을 화려하게 물들인 EXID의 플래시몹은 시청자들마저 부산 광복동에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흥이 넘치는 무대를 선보여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특히,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히트했던 노래에 맞춰 선보인 플래시몹은 전 연령대의 공감을 일으키며 추억을 되새기게 했다고.
이렇게 이선희, 김연아, EXID가 저마다의 방법으로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날을 준비하는 모습은 오는 8월 15일 펼쳐질 국민 대합창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감동과 웃음, 흥이 모두 있는 오감만족 다큐멘터리 '나는 대한민국'은 오는 8월 15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질 7만 국민대합창의 제작 과정을 담아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